어르신 프로그램 48

미술활동(태극기 색칠하기)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월요일 미술활동 시간에는 태극기를 살펴보고 만들어진 유래도 알아보고 정성을 들여 색칠해 보았습니다. 어릴 적 태극기를 색칠하며 선 밖으로 색이 삐져나가지 않도록 집중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우리 어르신들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지금의 문화와는 다르게 우리 어르신들께 태극기는 너무도 소중하여 조심스럽게 다뤄야만 하는 귀한 국기였습니다.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두 손을 모아 받쳐 들었고, 고이고이 모셨던 그 시대의 태극기를 보았습니다~

우리 나라를 사랑합니다~

유월을 맞아 나라사랑의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나라의 소중함을 떠올려 보았어요. 우리 어르신들 대다수 나라 잃은 설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격노하는 감정도 보이셨죠. 한 어르신은 격앙된 목소리로 몸서리를 치며 대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더라는.. 나라 잃었던 시절의 기억을 말씀해 주셨어요. 부정확한 언어였지만, 그 당시의 공포를 느낄 수 있었지요. 그렇게... 나라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께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해 보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설픈 단어와 문장으로 뭉뚱 거린 듯하였지만, 우리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샘처럼 감사가 솟아나는 것을..

속담이야기~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속담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르신들과 우리들의 삶에 지혜와 해학을 더하는 시간! 다양한 속담을 통해 단어를 떠올리고 표현합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인지향상을 꾀합니다~ 속담에 걸맞은 그림을 색칠하는 동안, 한 어르신이 옛 기억을 떠올리며 격앙된 목소리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옛 적에 논을 서마지기 샀고, 또 밭은 다섯 마지기 샀는데.... 눈과 귀와 온 통감각을 다 이용해 이야기를 해석합니다. ...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좋았을까 얼마나 서러웠으면.. 더 얼마나 시린 이야기가 있었을지... 오늘의 속담과 상관없이 우리 어르신들께 치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수 공부 하기

용현노인생활가정의 프로그램 중에서 난이도가 조금 높은 시간입니다. 너~무 어려운 산수의 장벽 앞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각종의 사유로 잘 모르겠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진행자가 가까이 다다가는 것을 느끼면 끙끙 소리를 내신다든지 "안 보여요 안 봬" 하신다든지 못 들은 척 하신다든지 그러시면서도 관심을 보이시고, 또 열심을 보이시는 우리 어르신들!! 사랑합니다~

어르신들의 음악활동

요양원에서 음악활동은 어떻게 할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소개합니다. 용현노인생활가정에서의 음악활동은 조금은 특별하고 신나는 시간입니다. 어르신들께 익숙한 동요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곡을 선정하여 함께 불러보기도 하고 새로운 곡을 한 소절씩 따라 부르고 배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하시던 분도 몇 회를 거듭하며 목소리를 높이시죠^^ 요즘~ 용현노인생활가정에서 가장 핫한 곡은 형제별이라는 곡이에요. 이따금 비슷한 흥얼거림을 들려주시는 어르신의 입모양과 소리를 종합하여 찾아낸 귀한 곡입니다. 팔십이 넘으셨다면 많은 어르신들이 기억할 것 같습니다.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불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