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2

산수공부

산수는 어려워 ;;   우리 어르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시간입니다.여러 가지 이유로 하기 싫다는 표현을 하시네요;;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어떤 어르신에게는눈이 어두워서 글자를 몰라서 두렵기만 한 시간이기도 할 터입니다.색연필을 늘어놓고개수를 세고 빼고 더하며 재미난 시간으로 만들어 봅니다.눈치를 봐가며 칭찬을 아낌없이 드리면~ 어느새 우리는 즐겁고 뿌듯해집니다.그렇게 오늘의 산수시간도 잘 보냈습니다.

미술활동_오늘도 열심!!

월요일_ 미술활동입니다. 오늘은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운 봄꽃입니다. 여느 때처럼 오늘도 몹시 열공하시는 우리 어르신들~ 잠시 감동하고 새 힘 받으세요~ (우리 어르신들의 맘의 소리도 들려드릴게요 ) ​ 촉촉한 봄비가 내리네요 봄이 오니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오르겠죠 살면서 보았던 그 많은 꽃들은 아름다웠을까요? 그동안 예쁜 줄도 모르고 보았으니 오늘은 최선을 다해 예쁘게 색칠해 주려고요~

레몬밤~

우리 집 레몬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르신들의 따스한 눈빛과 칭찬을 먹고 자라난 레몬밤은 이제 성숙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키우는 것이 맞나? 하는 아리송한 돌봄에도 하루하루 향을 내고 있네요. 물 주기, 햇볕, 바람은 없지만 환기시설을 통한 적당한 실내공기 무조건적인 칭찬, 그윽한 눈빛~ 햇볕을 너무 많이 쬐어 주었나? 잎사귀가 다소 시커멓게 되었어요;; 화분을 옮겨주고, 자연바람을 쐬어 주며 또 잘 지내자고 인사를 건넵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눈에 초록 초록 잎사귀로 평안을 다오~

우리집 이야기 2024.03.18

아무 때나 팥죽

어르신~ 뭐 드시고 싶은 것 있으세요? 하고 물으니 우리 어르신들 모두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주로 아무 말씀을 못 하신다. 그러다 어쩌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났나 보다. 뭘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팥죽을 떠올리고 먹고 싶다고 하신다. 우리 집에서 팥죽은 동지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다. 아무 때나 어쩌다 어르신들이 가끔 떠올리는 맛난 음식이다. 다행히 근처에 아주아주 맛있는 팥죽을 전문으로 하는 맛있는 식당이 있다. 2인분을 주문하면 우리 어르신들의 간식시간이 풍성하고 행복해진다. 간식 메뉴가 바뀌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인생사 계획대로만 되던가;; ​ 오늘 우리 어르신들은 한 그릇의 팥죽으로 행복하다. 그 환한 얼굴에 우리 직원들도 행복하다.

우리집 이야기 2024.02.28

우리 집 저녁시간

용현노인생활가정의 어르신들은 저녁식사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식사 후 개인위생, 개인 활동... 사실 우리 어르신들은 혼자 있는 것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함께 모여있는 것을 좋아하시고, 딸 같은 직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분주한 일을 마치고, 어르신 곁으로 와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텔레비전을 함께 보는 것을 아주 좋아 하시지요. 이때에도 조용히 감상하는 법은 없어요. 뉴스 건, 드라마 건 우리들은 그 내용이나 배경을 설명하고 감탄하고 격하게 공감하며 즐긴답니다. 대개 이런 모습이지요~

우리집 이야기 2024.02.19

가장 쉬운 감염예방활동~ 손을 비비삼

일상에서 여전히 중요하고 또 중요한 감염예방 활동 중 기본은 역시 손 씻기이겠지요. 용현노인생활가정은 연약한 어르신들이 사는 곳인 만큼 청결관리, 정기소독, 환기 설비 등을 이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곳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 씻기 포스터를 바꿔 보았어요. 아무래도 조금의 변화가 있어야 마음이 느슨해지지 않으니까요^^ (우리 어르신들과 직원들 뿐만 아니라 출입하는 모든 분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게시했습니다) 좋은 습관으로 건강하게 살아 보아 용~ ​ 자료출처: 질병관리청 > 알림 자료 * 손을 비비삼 * 호흡기질환, 어떻게 예방할 건강!? ​ 재밌는 그림에 눈길 가고 미소 짓고 따라 해보세 용~

용현노인생활가정 특별식(김밥)

용현노인생활가정 그 특별하고 아름다운 이름!! ​ 오늘 우리 시설에서는 별식으로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며칠 전 한글 쓰기 프로그램 중 우연히 김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젊은 시절 아이들을 키우며 연중 몇 번은 싸 보았을 김밥 그 시절 김밥은 아주아주 귀한 음식이었었습니다. 아이들 소풍이나 운동회 날이면 꼭 필요한 음식 김밥 이제 반백년을 살아낸 나에게도 평균 팔십이 넘으신 우리 어르신들에게도 김밥은 설레는 음식입니다. 요즘엔 김밥은 언제나 어디서나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건만, 오늘 우리 시설은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설레는 표정과 기대로 물들었습니다. 어르신들 기능 상태에 맞춘 여러 모양의 김밥 다진 단무지로 맛을 내기도 하였고... 모양이 그다지 예쁘지는 않지만 맛과 정성은 일품입니다. ​..

우리집 이야기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