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프로그램 48

산수공부

산수는 어려워 ;;   우리 어르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시간입니다.여러 가지 이유로 하기 싫다는 표현을 하시네요;;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어떤 어르신에게는눈이 어두워서 글자를 몰라서 두렵기만 한 시간이기도 할 터입니다.색연필을 늘어놓고개수를 세고 빼고 더하며 재미난 시간으로 만들어 봅니다.눈치를 봐가며 칭찬을 아낌없이 드리면~ 어느새 우리는 즐겁고 뿌듯해집니다.그렇게 오늘의 산수시간도 잘 보냈습니다.

미술활동_오늘도 열심!!

월요일_ 미술활동입니다. 오늘은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운 봄꽃입니다. 여느 때처럼 오늘도 몹시 열공하시는 우리 어르신들~ 잠시 감동하고 새 힘 받으세요~ (우리 어르신들의 맘의 소리도 들려드릴게요 ) ​ 촉촉한 봄비가 내리네요 봄이 오니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오르겠죠 살면서 보았던 그 많은 꽃들은 아름다웠을까요? 그동안 예쁜 줄도 모르고 보았으니 오늘은 최선을 다해 예쁘게 색칠해 주려고요~

미덕의 언어 쓰기

오늘은 수요일! 이렇게 지냈습니다~ ​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미덕의 언어를 쓰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덕이란? 물음에 또! 말문이 막힙니다.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입가를 맴도는 음~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미덕이란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 또, 미덕이란 '우리가 삶에서 지향해야 하는 아름다움과 도덕적 행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건 바람직한 것이고 좋은 것이네요. 어르신들과 미덕의 언어를 이야기하며 단어 하나하나 가진 뜻을 되새깁니다. 단어에서 내 이름과 같은 글자를 먼저 찾으신 **어르신은 여유라는 단어의 뜻을 한참 생각하십니다. 여유란 단어를 들여다보며 지갑에 돈이 두둑한 것, 쌀 독에 쌀이 가득한 것, 김치 항아리에 가득 찬 김장, 담장을 두른 참나무 장작... ​ ..

월요일엔 미술활동

오늘은 월요일! 오후프로그램은 미술활동입니다. ​ 둘러앉아 만다라 색칠을 하고 있어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집중하여 색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도 틀어 놓고 각자의 느낌과 정성으로 수 놓아지는 그림! 휠체어에 바르게 앉을 수 없는 어르신은 간이 책상에 팔을 올려 몸을 의지하였네요.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어르신은 누워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다양한 색으로 입혀진 그림은 어떻게 변했는지 누워서도 보이지 않아도 보고 계시네요~

달력, 숫자, 이맘때~

김장은 하셨나요? 예전에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집집마다 김장을 하느라 분주했지요. 동네에서는 품앗이를 하며 김장을 할 정도로 큰 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 동네의 김장맛은 닮아 있었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 달의 행사와 김장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시대의 풍경을 알고 이해한다면 어르신들과 이야기나누기가 좀 더 재미있겠죠. 모든 것이 배움이고, 위로고, 사랑이고, 감사입니다!

한국의 속담

금요일에는 한국의 속담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나라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전쟁을 겪으신 우리 어르신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겠죠. 우리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떠올리며 오늘은 '나라 없는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라는 속담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림 속 개의 그렁그렁 울 것 같은 눈망울을 보니 의지할 곳 없는 신세의 처량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작업활동(퍼즐맞추기)

이번 주에는 나라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작업활동에서 나라사랑으로 연결하기에는 뭔가 억지가 있는 듯 하지만, 우리 어르신들과 우리네 인생에는 항상 수많은 이야기가 담기기에 동물, 자동차, 꽃 등의 목각 교구를 맞추며 지나온 이야기를 펼쳐 보았습니다. 예전에 기르던 가축으로부터 이제는 멸종동물이 되어버린 족제비, 삵에 이르기까지 닭을 키우면 그놈의 살쾡이가 자꾸 물어갔다는 이야기까지.. 요맘때쯤 누에기르기로 안 방을 내주었던 기억과 뽕잎 따기, 오디 따기, 오디잼, 오디술~ 등등 또 하나의 간식으로 오디잼 샌드위치를 결정하고!! 시력이 약하여 더듬거리고 인지가 낮아져 모양을 맞추기가 몹시도 난해한 일이었지만, 그럭저럭 맞춰진 퍼즐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힘겨웠던 시절이 있었..

숫자 속에 의미를 찾아서~

매주 수요일에는 한글과 산수를 공부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공부시간이지요;; 가뜩이나 아픈 곳이 지끈지끈합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은 재미있기에.. 또 못 이기는 척 참여하십니다. 이 번에는 유월 달력에서 숫자를 찾습니다. 유월에는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빨간 날을 찾았네요. 빨간색으로 숫자를 쓰고 한 어르신은 피가 난다고 하셨어요. 현충일과 육이오를 떠올리니 피로 물든 나라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다시금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우리네 인생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파워특강)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우리는 어떤 민족인지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요일이면 명강연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만납니다. 이 번에는 김** 교수의 강연으로 한국사람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아~ 그렇죠. 정말 그래요. 나도 그런 적 있어요 등등 맞장구에 우리 어르신들 강연속으로 빠져듭니다. 우리나라 우리민족 우리~ 참 좋은 말이네요!! 한참을 끄덕이고 한참을 웃으며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