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2

미덕의 언어 쓰기

오늘은 수요일! 이렇게 지냈습니다~ ​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미덕의 언어를 쓰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덕이란? 물음에 또! 말문이 막힙니다.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입가를 맴도는 음~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미덕이란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 또, 미덕이란 '우리가 삶에서 지향해야 하는 아름다움과 도덕적 행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건 바람직한 것이고 좋은 것이네요. 어르신들과 미덕의 언어를 이야기하며 단어 하나하나 가진 뜻을 되새깁니다. 단어에서 내 이름과 같은 글자를 먼저 찾으신 **어르신은 여유라는 단어의 뜻을 한참 생각하십니다. 여유란 단어를 들여다보며 지갑에 돈이 두둑한 것, 쌀 독에 쌀이 가득한 것, 김치 항아리에 가득 찬 김장, 담장을 두른 참나무 장작... ​ ..

월요일엔 미술활동

오늘은 월요일! 오후프로그램은 미술활동입니다. ​ 둘러앉아 만다라 색칠을 하고 있어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집중하여 색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도 틀어 놓고 각자의 느낌과 정성으로 수 놓아지는 그림! 휠체어에 바르게 앉을 수 없는 어르신은 간이 책상에 팔을 올려 몸을 의지하였네요.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어르신은 누워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다양한 색으로 입혀진 그림은 어떻게 변했는지 누워서도 보이지 않아도 보고 계시네요~

예쁨! 어르신 시점

예쁨! 예쁘다는 것에 대한 정의 생긴 모양이 아름다워 눈으로 보기에 좋다. 우리 눈에, 내 눈에 그 생긴 모양이 너무도 아름답고, 색깔이 고우며 빛나는 듯 반짝이는 듯한 자태가 보기에 좋구나. 여리고 여린 듯 보이지만 반짝이는 그 초록이 선명하다. 곱구나 아름답구나 예쁘구나 그 고운 자태를 바라보노라니 지나온 세월이 아련하게 스쳐감을 왜일까...

저녁 간식

우리 어르신들은 무슨 간식을 가장 좋아하실까요? 부실해진 치아와 연약한 신체적 기능상태로 모든 것이 귀찮다 하실까? 가끔은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표현이 어려운 것은 아닐까? 늘 이러한 고민들을 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좀 더 다양한 소통과 다양한 간식을 먹게 하지요. 오늘의 간식은 치킨 + 콜라입니다. 뼈 있는 치킨을 비닐장갑을 끼고 먹기 좋게 고릅니다. 급하게 드시지 않도록 눈 맞추고 말을 건네며 속도를 맞추고요. 콜라도 따라 적절히 입을 축이도록 건내드립니다. 어르신들의 표정에 거울처럼 눈 맞추고 웃습니다. 가끔 먹는 간식이지만 오늘도 참 맛납니다~~

맛있는 이야기 2023.06.14

오후 프로그램 소개

유월 한 주간의 어르신프로그램을 공개하였습니다. 오후시간 어르신들과 나라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였는데 그 안에는 함께한다라는 소속감과 이해한다라는 치유의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전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오전에는 현실지남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과 건강체조로 뇌와 신체를 단련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집 이야기 2023.06.11